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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완동물/마뱀이의 일상

도마뱀 카라 일상 2화|밥을 안 먹는 카라와 초보 집사의 걱정 폭발

by 떈구 2026. 5. 5.

안녕하세요! 😊

오늘은 저희 집에 새로 온 크레스티드 게코,
카라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. 🦎

지난 글에서는 우연히 파충류샵에 들어갔다가
첫 파충류 가족인 카라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를 남겼는데요.

이번 편은 바로…

👉 밥을 안 먹는 카라와
👉 걱정이 너무 많은 초보 집사 이야기입니다 😅


🍽️ 첫 번째 걱정, 밥을 안 먹는다?!

카라는 5월 2일 입양하면서 집으로 이동하던 중
한 번 밥을 먹었습니다.

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급여 일정을
월, 수, 금 정도로 맞춰보려고 했습니다.

카라 밥 만드는중

그리고 5월 4일.

드디어 집에서 처음으로 밥을 먹여보려고 했는데…

 

👉 거절.

한 번 더 시도해봤지만…

 

👉 또 거절.

“아직 낯설어서 그런가?” 싶어
조심스럽게 두세 번 더 시도했는데…

 

🦎 카라:
“그만해라 집사야…”

 

라는 느낌으로 살짝 짜증을 내며 덤비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😨

그 순간 초보 집사의 걱정 버튼이 눌렸습니다.

 

💬 나:
“왜 안 먹을까…?”

 

💬 와이프:
“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. 안 먹으면 냅둬. 다음에 주면 되지.”

 

💬 나:
“왜 안 먹지… 우리 집에서 적응을 못 하나 봐.
2일, 3일이면 적응한다고 했는데…”

 

💬 와이프:
“일주일 걸린다는 얘기도 있고, 2주 걸린 도마뱀 얘기도 들었어.
지금은 최대한 신경 쓰지 마.”

 

💬 나:
“응… 그래야겠다…”

 

그렇습니다.

저는 카라가 집에 오자마자
밥도 잘 먹고, 활발하게 움직이고, 금방 적응해주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.

하지만 카라 입장에서는 새로운 환경, 새로운 냄새, 새로운 사람까지 모든 게 낯설었겠죠...ㅠ


🦎 두 번째 걱정, 너무 안 움직인다?!

사실 밥보다 더 신경 쓰였던 건
카라가 너무 안 움직인다는 점이었습니다.

처음 집에 왔을 때는 꽤 활발하게 움직였는데, 5월 3일과 5월 4일, 이틀 동안은
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.

 

숨어 있는 카라...

💬 나:
“먹는 건 둘째 치고… 너무 안 움직이는데?”

 

💬 와이프:
“너무 많이 신경 쓰고 있다니까. 신경 좀 끄라니까?”

 

💬 나:
“아무리 야행성이라지만…
처음 집에 왔을 때만 활발하고, 이틀 동안 거의 안 움직여…”

 

💬 와이프:
“적응 기간 있다고 했잖아. 기다려!!! 좀!!!”

 

💬 나:
“네…”

 

 

생각해보면 저는 카라가 빨리 적응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, 밥도 잘 먹고,
손에도 익숙해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

그런데 그건 어쩌면 카라를 위한 마음이라기보다 제가 빨리 안심하고 싶었던 마음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.

카라는 아직 베이비이고, 이제 막 새로운 집에 온 상태인데 말이죠.


🌡️ 세 번째 걱정, 온도와 습도

이번 주는 날씨가 조금 쌀쌀했습니다.

그래서 온도계를 준비해두긴 했는데, 온도계가 생각보다 커서 케이지 안에 넣으면
카라가 움직이는 데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.

그래서 일단은 케이지 바로 옆에 두고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.

그런데 5월 4일 밤

이상하게 집이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.

 

💬 나:
“여보, 오늘 좀 카라가 추울 것 같아. 어떻게 할까?”

 

💬 와이프:
“너무 크게 신경 쓴다… 아직 온도 떨어지지도 않았고,
집 온도가 그렇게 쉽게 떨어지겠어?”

 

💬 나:
“그래도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.
20도 밑으로만 안 떨어지게 하면 될 것 같은데…
심지어 우리는 온도계를 케이지 안에 넣지 않고 관리하니까 불안하단 말이야.”

 

💬 와이프:
“카라가 여보 때문에 더 힘들어하겠다 오히려…
그리고 나보다 카라한테 더 신경 쓰는 거 아니야?”

 

💬 와이프:
“조심해라?”

 

💬 나:
“아니… 웅…
그래도 우리 집에 온 새로운 식구니까 적응은 잘 시켜줘야지 ㅠㅠ”

 

그러자 와이프가 말했습니다.

 

 

💬 와이프:
“그래, 그러긴 해.
근데 우선 오늘은 가습기 틀고,
마뱀이 전기장판 이런 거 있을 줄 알고 내가 시켜놨어.
이거 한번 틀어봐!”

 

💬 나:
“오 진짜??? 여보 대박이다.
신경 안 쓰는 척하더니 나보다 더 쓰네?? 츤데레야??”

 

💬 와이프:
“공부했으면 준비를 해야 할 거 아니야!!!”

 

💬 나:
“응… 미안^^;;”

 

 

결국 와이프 덕분에 전기장판도 준비해보고,
가습기도 틀어보면서 온도와 습도를 맞춰보려고 했습니다.

다만 그날 밤에는 집안이 생각보다 더운 것 같아서 전기장판은 끄고, 가습기만 틀어둔 채 잠들었습니다.


😨 새벽 4시, 초보 집사 비상사태

그리고 5월 5일 새벽 4시.

잠에서 깬 저는 괜히 카라가 신경 쓰여 케이지 쪽으로 가봤습니다.

그런데 케이지 밖에 둔 온도계를 보는 순간…

 

👉 온도 17도
👉 습도 88%

순간 정말 기겁했습니다.

 

“아… 이건 아닌데?”

바로 전기장판을 켜고, 가습기도 조절하고, 카라 상태를 확인하느라 새벽부터 혼자 난리가 났습니다.

그리고 그때 깨달았습니다.

아무리 케이지가 좁아 보여도
온도와 습도는 케이지 안쪽 기준으로 정확히 확인해야겠다는 것을요...

 

 

 

밖과 안의 온도 및 습도 차이

그래서 결국 온도계를 케이지 안에 넣어서
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.

그런데 확실히 확인해보니, 케이지 밖 온도와 안쪽 온도가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습니다.

그동안 제가 너무 대충 판단하고 있었던 거죠.


🦎 알고 보니 카라는 새벽에 움직이고 있었다

아침에 와이프에게 새벽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.

 

💬 나:
“여보… 오늘 새벽에 엄청난 일들을 했어.
우리 카라한테 너무 몹쓸 짓을 해왔던 것 같아…”

 

💬 와이프:
“뭔데?”

 

저는 새벽에 확인한 온도와 습도,
케이지 안팎의 차이,
그리고 온도계를 안에 넣어 관리하게 된 이야기를 쭉 설명했습니다.

 

💬 와이프:
“진짜???
그럼 지금 세팅한 대로 관리하고,
이제 카라가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온도랑 습도만 신경 쓰자.”

 

💬 나:
“응. 하루에 세 번만 보고 올게…
사실 새벽에 보니까 엄청 잘 움직이더라.
내가 나오니까 오히려 안 움직이고 자는 척하는 것 같았어…”

 

💬 와이프:
“그래. 아직 베이비라 무서움을 많이 탄다고 했어.
적응 시간을 주자!”

 

💬 나:
“섭섭하지만… 그렇게 해야지!”

 

그동안 저는 카라가 너무 안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,
알고 보니 제가 보는 시간에는 쉬고 있었고, 새벽에는 나름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역시 야행성 친구였어요 😅


🎯 오늘의 결론 – 사랑도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

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꼈습니다.

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지만, 막상 직접 키워보니 생각보다 놓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.

카라가 너무 예쁘고, 잘 적응했으면 좋겠고, 밥도 잘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
오히려 너무 자주 들여다보고 귀찮게 한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.

 

그리고 온도와 습도도 “대충 이 정도면 괜찮겠지”가

아니라 카라가 실제로 지내는 공간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.

아직은 부족한 초보 집사지만, 하나씩 배우면서 카라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.

 

카라야,
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줘…
집사가 더 업그레이드해볼게 🦎✨

👉 현실 생물 육성기,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😆